야구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실 거예요. 타석에 들어선 타자가 볼카운트를 모르면 전략을 못 세우잖아요. 2스트라이크인지 3볼인지에 따라 칠지 말지가 완전히 달라지는데, 그걸 모르고 들어가면 그냥 감으로 휘두르는 거죠. 소비자물가지수(CPI)도 똑같아요. 우리 경제의 '볼카운트' 같은 건데, 이걸 모르면 내 월급이 오른 건지 그대로인지, 지금 저축을 늘려야 할지 줄여야 할지 감을 못 잡아요.지난주 마트에서 장을 보다가 영수증을 보고 흠칫했어요. 분명 똑같은 것들 담았는데 작년보다 만 원은 더 나온 느낌이었거든요. 그런데 뉴스에선 "물가 3.1% 상승"이래요. 3.1%면 별거 아닌 거 같은데 왜 내 지갑은 더 홀쭉해진 걸까요? 오늘은 이 CPI라는 숫자가 도대체 뭔지, 그리고 왜 내 장바구니 체감이랑 다른지 끝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