야구에서 타석에 들어서기 전에 제일 먼저 하는 게 뭔지 아세요? 내 타순이 몇 번인지, 지금 주자가 어디 있는지 파악하는 거예요. 상황을 알아야 번트를 댈지 크게 휘두를지 정하잖아요. 청약도 똑같아요. 특별공급 종류가 6가지나 되는데, 내가 어느 타석에 서 있는지 모르면 남들 다 쓰는 일반공급 줄에서 하염없이 기다리게 돼요.지난달에 같은 학교 후배 교사가 그러더라고요. "선생님, 저 이번에 둘째 태어났는데 청약은 그냥 일반으로 넣어야 하는 거죠?" 제가 깜짝 놀랐어요. 신생아 특공, 신혼부부 특공 다 해당될 수 있는데 본인은 그런 게 있는 줄도 몰랐던 거예요. 우리 교사들, 학교 일은 빠삭한데 정작 내 권리에는 서툰 경우가 참 많아요. 오늘은 특공 6종류를 싹 정리하고, 그중에 교사가 노릴 수 있는 게 ..